대림C&S, 1조 콘크리트파일 시장 1위

입력 2016-03-16 17:39  

30일 유가증권시장 입성하는 대림그룹 계열사

21~22일 공모주 청약
지난해 영업이익률 18%…계열사 거래비중 높아 실적 '안정'
삼성물산·현대건설 등에도 납품…베트남 진출 "300억 매출 기대"

건설경기 침체 가능성은 부담



[ 나수지 기자 ]
국내 콘크리트파일 시장 1위 업체인 대림씨엔에스(대림C&S)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콘크리트파일은 건물 등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돕는 기초 건자재다. 대림C&S는 약 1조원 규모인 국내 콘크리트파일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지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고층건물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든든한 그룹 계열사 매출

대림C&S가 속한 대림그룹에는 대림산업 삼호 고려개발 등 세 곳의 건설사가 있다. 대림C&S 매출의 30~40%가 이들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나온다. 그만큼 수익원이 안정적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에도 납품하는 등 우량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30층 이상 고층건?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대림C&S엔 긍정적이다. 이 회사 한범석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고층 건물을 지을 때는 콘크리트파일 중에서도 크고 단단한 고강도 제품이 필요하다”며 “대림C&S는 일반 콘크리트파일보다 수익성이 10%가량 높은 고강도 콘크리트파일 시장의 41%(매출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강도 파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한 덕분에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6.1%에서 지난해 18.3%로 높아졌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도 전문가들이 대림C&S의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철골과 시멘트를 이용해 제작하는 콘크리트파일은 지름이 40~80㎝, 길이는 10~15m에 이른다. 크고 무거워서 운반비를 줄이는 게 수익성을 높이는 핵심요인이다. 새로운 업체가 기존 사업자와 경쟁하려면 수도권 지역에 공장을 짓고 값비싼 생산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쉽지 않다. 대림C&S는 경기 용인과 충북 충주 등지에 콘크리트파일을 연간 115만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다.

○“투자매력 높은 공모가”

대림C&S의 희망 공모가는 주당 2만3500~2만7700원.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는 콘크리트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시멘트·레미콘 업체인 쌍용양회 성신양회 유진기업 등의 기업가치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산정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림C&S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9%, 21%,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투자할 만한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위험요인도 獵? 올해부터 주택 공급이 줄어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가 정점이었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콘크리트파일은 착공 이후 1~2년간 집중적으로 쓰인다.

회사 측은 제품군을 늘리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내 건설시장 침체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로 최소 440억원가량을 조달하는데 이 중 절반가량을 관련 설비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국토 대부분이 연약 지반이어서 콘크리트파일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연간 3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C&S는 15~16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쳤으며 18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인 KDB대우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동부증권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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